2021.11.13 안국역/북촌 신상카페, 로우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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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전시 관람 후 발걸음을 향한 곳은 요새 핫한 북촌신상카페, 로우루프.
요근래 들어 종로구를 엄청 자주 갔다.
대학교도 종로구에 있었으면서 경복궁 먹자골목이나 많이 갔지, 감성 있는 북촌, 부암동 이런 곳은 가보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술로 보낸 청춘....
아무튼. 북촌, 삼청동도 처음 가보는 골목들이 많았는데 참 왜 이제 왔나 싶을 정도로 핫플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 중 로우루프라고 신상카페가 생겼는데
북촌과 어울리게 한옥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해서 희영과 가보았다.
로우루프 위치/가는법
02-747-0709
서울 종로구 북촌로 46-1 , 1층
매일 10:00 - 20:00
https://www.instagram.com/cafe_lowroof
포장,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위치는 북촌한옥마을 대로변쪽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서 가면 편하고, 도보로 10분정도 걷다보면 나온다.
밖에서 보이는 카페 건물 자체는 완전 모던한 흰색 신식 건물이었고,
그 옆에 대문이 있어서 그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뷰를 즐길 수 있는 자리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로우루프 메뉴
희영과 점심부터 거하게 방어를 먹고 온 탓에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둘 다 커피만 먹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에그타르트랑 이것저것 먹은 기억이 있네...)
음료 종류도 엄청 다양했지만, 우리가 고른 것은 아메리카노.
여기가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요새 원두 초이스가 다양해진 카페들이 많아졌지만
디카페인 원두가 옵션에 있는 곳을 잘 못봤어서 디카페인 옵션이 있는 건 너무 좋았다.
평소에 집에서 일리커피머신은 무족건 디카페인으로 자주 마시는 나는 너무 좋은 선택지였다.
하지만, 열심히 돌아다닌 우리는 카페인이 필요했고, 산미가 적은 클래식 원두로 시켰다.
- RECEIPT -
아메리카노 (클래식 원두) 5.0
아메리카노도 5천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는데, 베이커리나 다른 종류들 가격도 꽤나 비싼 편이었다.
역시 카페는... 감성이 좋으면 가격이 얼마든 사람들이 가는 것 같다.
북촌/서촌/경복궁 이 쪽으로 카페를 찾아보다가 만원짜리 아메리카노 파는 곳도 발견했는데 경치가 엄청난 곳이었다.
뭐... 카페에 커피 먹으러 간거였으면 스벅을 갔겠지요?
희영과 나는 아메리카노만 먹기로 마음 먹고, 줄 서있는데 둘 다 저 와인밤무스에 관심이 가더라.
다시 로우루프를 가게 된다면 와인밤무스는 한 번 먹어봐야겠다.
로우루프 내부 모습
로우루프 음료 제조과정은 완전 오픈된 주방에서 만들기 때문에 주문 줄 기다리면서 구경했다.
넓지 않은 주방인데 3-4명 정도가 음료 만드는 걸 보니 참 잘되는 곳이라 생각했다.
음료도 한 10분 넘어서 받았는데 진짜 잘 되나보다.
코시국에 가끔 거울셀카 대신 큐알셀카를 찍게 되는데 코시국도 없어지면 이제 큐알셀카도 못찍겠지...
보통 한옥이 있는 쪽에서 자리르 많이 잡지만,
그 쪽은 경쟁이 치열해서 카페 건물 내/외부 좌석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사람들이 현명한 것 같았다.
겨울에는 한옥쪽 자리는 너무 춥기 때문에 카페 내부 자리를 추천.
화장실도 바로 붙어있어서 편한 것 같다.
로우루프 외부 모습
한옥쪽 자리는 두가지로 분류된다.
왼 쪽 사진처럼 실외자리들이 있고, 내가 앉은 쪽으로 한옥실내자리가 있었다.
실외 자리들에 각각 히터가 있었지만 이왕 앉는거 편하게 앉아보자 하고 한옥실내자리를 한 30분 넘게 기다린 것 같다.
진짜 사람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들어왔지만, 그만큼 추워서 그런지 다들 빨리 나가는 탓에 회전율은 빨랐다.
근데 한옥실내자리는 좌식자리라 그런지 자리가 잘 나지 않더라...
자리 나기를 기다리면서 희영과 사진찍기도 하며 기다렸다.
마침 해가 뉘엿해지는 시간 때여서 저 대문쪽에서찍으니 이쁘더라.
아가들은 어디서 체력이 저렇게 솟아나는지 내 앞뒤를 엄청 뛰어다녀서 뭐... 독사진은 많이 건지지 못했다.
햇살도 너무 좋은 날이었다.
또 다른 포토존은 썸네일에 있는 한옥쪽에 가서 많이들 찍더라.
근데 희영과 나는... 그럴만한 체력도 의욕도 없던 상태라 멀리서 한옥만 찍었다.
로우루프 한옥실내
30분 넘게를 저 문턱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겨우 들어왔다.
한옥실내에는 따뜻할 줄 알았는데 웬 걸... 코 끝이 시리도록 추웠다.
오히려 실외가 따뜻하다 느낄 정도로...
한옥 실내 자리는 우리가 있는 공간 하나랑,
바로 옆에 독채처럼 한 테이블만 이용하는 공간 하나 해서 총 두 공간이 있었다.
우리쪽 공간은 테이블이 3개 있었다.
외부쪽에도 화장실이 있긴 있었지만 추워서 갈 엄두도 안났다.
로우루프 한줄평
가서 의외로 놀랐던 것은 손님 연령대가 엄청 다양했었다.
내가 다른 북촌카페를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거의 남녀노소가 다 있던 카페였다.
날씨가 춥던 날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실외에서 먹는건 추위에 약한 나에게 너무 힘든 일이었다.
물론 히터와 담요를 주긴 하지만 코끝 시린 것까지 해결할 수 없었다.
다시 가게 된다면 카페 실내에 자리를 잡고, 사진만 한옥쪽에서 찍을 것이다...
추위.. 정말 싫어요
그래도 해 지는 타임에 가서 한옥 유리에 반사되는 노을도 보고 운치는 있어서 좋았다.
신상카페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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